
우리마을
드라마, 코메디, 무협 · 68분
막강 무공의 악당 하나가 산골 마을을 지배하고 있다. 선해 보이는 고수 하나가 나타나 그 녀석을 처단한다. 그런데 그 고수가 다시 마을의 독재자로 군림한다. 마을의 어수룩한 청년 하나가 다른 무예 고수를 찾아 길을 나선다. 소림사 출신의 중국요리 집 주인, 동네 아저씨 같은 택견의 대가, 우스꽝스러운 외양의 맹인 무사, 누구든지 한 방에 보내 버린다는(하지만 대강 봐도 좋은 놈, 나쁜 놈, 이상한 놈 의 정우성을 떠올리게 하는) 과묵한 사내 등이 마을을 구하기 위해 찾아온다. 이 마을은 어떻게 될까? 친숙한 이야기, 집요한 아마추어리즘, 무심한 장르적 관성과 변칙, 날것과 날림의 미학 등을 장착한 고봉수 감독의 신작 우리 마을 은 그의 장편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뛰어나다. 고봉수 영화의 애호가들을 흥분시키고도 남을 만한 괴력을 보여준다. (정한석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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